욕조에 염색약이 묻었을 때, 그 얼룩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경우 많죠. 특히 밝은색 욕조일수록 염색약 얼룩이 도드라지게 보이기 때문에 바로 닦지 않으면 자국이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마세요. 욕조 재질에 따라 알맞은 방법으로 관리하면 비교적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욕조 재질부터 확인하기
염색약 제거를 시도하기 전, 욕조가 어떤 재질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조는 보통 아크릴, 유리섬유, 세라믹, 법랑(에나멜) 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각 재질은 화학약품에 대한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된 제품을 쓰면 욕조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아크릴 욕조는 강한 화학성분에 민감하므로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반면 세라믹이나 법랑 욕조는 비교적 내구성이 있어 락스 희석액이나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색약 얼룩 지우는 방법
염색약이 욕조에 묻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가장 먼저 주방용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 보세요. 그늘에서 건조되기 전에 닦아내면 대부분 제거가 가능합니다.
이미 착색이 진행된 경우라면 아래 방법들을 순서대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베이킹소다 + 식초 혼합
욕조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그 위에 식초를 살짝 뿌려 거품이 생기면 5~10분 정도 두고 문질러 닦아냅니다. 천연 성분이라 아크릴 욕조에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 산소계 표백제 활용
염색약 착색이 심한 경우에는 산소계 표백제를 욕조에 희석해 부은 후 30분~1시간가량 담가두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물과 함께 욕조에 채워 사용하는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락스 희석액 사용
세라믹이나 법랑 욕조라면 락스를 희석해서 분무기에 담아 뿌린 뒤 몇 분 후 닦아내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단, 밀폐된 욕실에서는 환기를 충분히 하고 고무장갑 착용은 필수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
염색약 제거를 위해 강한 연마제를 사용할 경우 욕조 표면이 긁히거나 윤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인리스 수세미나 거친 수세미는 피하고, 부드러운 천이나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락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로 섞지 마세요. 각각의 성분은 단독으로, 순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염색 전 얼룩 예방하기
염색약 얼룩은 생기기 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염색 전에는 욕조에 물을 채우지 않고, 바닥에 일회용 커버나 신문지를 깔아 미리 보호해 두면 나중에 훨씬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홈염색 시에는 세면대나 욕조보다 전용 염색 케이프와 방수천을 이용해 공간을 보호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염색 후 욕조 청소는 빠르게
염색이 끝난 후 바로 욕조를 닦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소가 스며들기 때문에, 염색약이 튄 것을 발견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염색은 예뻐지기 위한 과정이지만, 욕실 관리까지 소홀히 하면 골칫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얼룩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즉시 제거해줘야 오래도록 욕실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