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을 담근 후 시간이 지나면 유리병 안에 가득 찬 매실 건더기를 언제 건져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너무 일찍 건지면 청이 덜 우러날까 걱정되고, 너무 늦게 두면 쓴맛이 배지 않을까 염려되죠. 제대로 된 타이밍에 매실 건더기를 건져내야 깔끔하고 향긋한 매실청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데요. 그럼, 정확한 시기 알아볼게요.

매실 건더기, 언제 빼는 게 좋을까?
일반적으로 매실청은 설탕과 매실을 1:1 비율로 담근 후 약 90일, 즉 3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 시점이 매실의 유효 성분이 설탕에 충분히 우러나면서도 과육이 과도하게 무르지 않아 청이 맑고 맛이 깔끔하게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3개월 이상 그대로 두게 되면 매실 건더기에서 과즙뿐 아니라 타닌 성분이나 쓴맛을 유발하는 요소까지 우러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청이 탁해지거나 떫은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실을 담근 후 90일 전후에 건더기를 건져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입니다.
건져낸 매실, 그냥 버리긴 아깝다면?
건져낸 매실 건더기는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씨를 빼고 졸이면 매실잼이나 매실고로 활용할 수 있고, 고기 요리나 불고기 양념에도 은은한 감칠맛을 더해주는 재료로 활용됩니다. 특히 발효가 잘 된 매실은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매실청 숙성 이후의 보관 팁
매실 건더기를 건져낸 후 남은 청은 병 입구에 거름망이나 깨끗한 면포를 덧대어 한번 걸러주면 더욱 맑고 불순물이 없는 청으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냉장 보관을 하거나 서늘한 곳에 밀봉해 두면 1년 이상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입 상태에 따라 발효가 계속 진행되거나, 간혹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병을 꽉 닫기보다는 약간 여유를 두고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은 자주 사용한다면 식품안전나라와 같은 식품 관련 정부 포털에서 안전한 보관법을 참고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매실 건더기는 담근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건져내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며, 이후에는 매실청만 따로 걸러서 보관해두면 맑고 향긋한 매실청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습니다.